수입가전업체들의 공세가 소형가전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필립스·테팔·브라운 등 외산 가전업체들은 최근 대대적인 TV CF 방영과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국내 소형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외산 가전업체들의 소형가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는 지난 98년 이후 자생력을 키우며 버텨오던 국내 소형가전업계에 큰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형가전사업이 사양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 국내 소형가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오프라인 외에 최근 홈쇼핑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추가했으며 최근 2세대 제품 ‘쿠스킨’을 출시, 중저가 전기면도기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머리염색·피부관리 제품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지난달부터 TV CF에 돌입한 테팔은 기존 후라이펜 전문업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기다리미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으며 전동칫솔 전문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질레트코리아의 브라운은 TV CF와 함께 내년에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브랜드이미지를 높여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