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과감한 투자로 불황을 극복한다’는 전략아래 멕시코에 종합가전공장을 완공,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중남미지역의 공략 교두보를 확보했다.
LG전자는 7일 구자홍 LGCU 부회장, 김쌍수 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 주진엽 주멕시코 대사, 페르난도 카를로스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지사 등 250여명의 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생산법인(LGEMM) 준공식을 가졌다.
LG전자가 지난해 7월부터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멕시코 북동부지역에 위치한 몬테레이시에 설립한 LGEMM(법인장 박경선 상무)은 총 10만평 규모로 한국 창원·중국 톈진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진 종합가전 생산기지다.
이 공장은 준공과 동시에 연간 40만대 규모로 총 20개 모델의 냉장고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에어컨·전자레인지·세탁기 등으로 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가전제품을 멕시코 내수시장을 비롯해 파나마·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은 물론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구자홍 부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LGEMM 설립을 계기로 인구 1억명의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를 확보했다”며 “그간 축적한 풍부한 마케팅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EMM 생산법인은 내년에 85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EMM이 위치한 몬터레이시는 미국에서 자동차로 2시간, 만사니요 항구에서 자동차로 6시간 거리인데다 철도 이용이 가능해 물류 및 서비스 지원이 용이한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