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침체로 올들어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이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분기 반도체 웨이퍼의 출하량이 8억2400만 평방인치로 2분기에 비해 17% 정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1분기 대비 2분기 감소율 21%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이기는 하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3%나 줄어든 것이다.
SEMI는 지난 96년 4분기 이래 분기 웨이퍼 출하량은 그리 낮지 않았지만 호조기와 바닥간의 감소율 변화는 46% 수준으로 최악의 불황기였던 지난 85년 수준에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SEMI는 특히 반도체 경기침체가 반도체업체들의 투자확대와 차세대 웨이퍼 가공라인의 신규투자에도 영향을 미쳐 향후 웨이퍼시장이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