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EC인프라 `업그레이드`

 국내 건설업종의 EC 인프라가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건설CALS협회(회장 송용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자재전자조달공동체계시범구축사업(이하 민간자재전자조달시범사업)’이 빠르면 이달 말 완료돼 연말께 중소 자재납품 업체들에 서비스 된다. 이와 함께 앞서 시작된 ‘건설계약자통합정보지원서비스(CITIS) 시스템 구축 사업이 내년부터 건설현장에 본격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여 국내 건설업종 EC 인프라의 대거 확충이 예상된다.

 7일 건설CALS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민간자재전자조달시범사업 1차 개발이 이달 말께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12월 쯤 패키지 형태로 보급하거나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방식의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자재전자조달시범사업 내용은 민간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e마켓 기능과 내역서 관리, 공급사 자재DB 구축 등이다. 특히 공급사 자재DB 구축은 최근 건설사들이 제 각기 전자조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거나 외부 e마켓이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이 이들의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자재품목을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건설CASL협회는 협회 서버에 자재품목DB를 관리하고, 매핑 방식을 이용해 외부 건설사에 입력돼 있는 데이터에 자동 업그레이드 된다.

 시범사업에는 총 3억원의 예산이 투자, 쏘넷아이에스·무영건축·한국CIM·빌더스넷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CASL협회가 정부와 민간기업간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설계약자통합정보지원서비스(CITIS) 시스템 구축 사업’은 내년 9월 말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시공에 이어 설계와 유지관리 CITIS 시스템 구축과 건설교통부 산하 5대 공사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으로 포스데이터·한국비즈텍·유신코퍼레이션 컨소시엄과 삼성SDS·한국비즈텍 컨소시엄이 각각 맡아 진행중이다.

 특히 CITIS시스템 5대 공사 확대 적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개발공사·한국수자원공사·대한주택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공사 정보화담당자들은 ‘건설CITIS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중이며, 5개 공사는 내년 3월 ISP가 완료되는 대로 본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