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국산 부품·소재의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품질과 수명·고장률을 동시에 평가·인증해주는 신뢰성 평가·인증체제를 본격 도입한다.
산자부는 이미 기계연구원 등 7개 공공연구기관에 8개 신뢰성평가센터를 설치하고 유압실린더 등 시장파급효과가 큰 54개 품목을 대상으로 국제 수준의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10개 품목에 26개사가 신뢰성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매년 50여개씩 신뢰성 평가 대상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신뢰성 향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평가기법 개발능력 등을 갖춘 소프트웨어적 성격의 신뢰성 전문가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이달 말부터 신뢰성 평가 전담인력 및 기업체 신뢰성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신뢰성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종합적인 신뢰성 전문가 양성교육·훈련에 착수한다.
신뢰성 교육·훈련은 8개 신뢰성평가센터 전담인력 100여명 및 산업현장의 신뢰성 담당인력 100여명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3억5000만원의 정부자금을 들여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신뢰성 분석 및 가속시험과정, 고장물리 및 고장분석과정을 이수토록 돼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