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이 IAP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and Attractions)쇼에 잇달아 참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씨텍·어뮤즈월드·안다미로 등 7개 아케이드 게임업체는 오는 14일(현지시각)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미국 올랜도 오렌지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IAAPA Orlando 2001’에 참가, 수출상담 및 해외 배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IAAPA Orlando 2001’은 한해를 결산하고 2002년을 주도할 아케이드 게임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세계적인 게임 전시회라는 점에서 아케이드 게임업계의 수출 경연장으로 꼽혀왔다.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이번 전시회에 미출시작인 ‘윙고빙고’ ‘바운티 헌터’ 그리고 올 초 공개한 ‘에어캐치’ ‘푸시팡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모아(AMOA)쇼에서 53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린 지씨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배급업체를 선정하는 한편 브라질 등 중남미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메달게임기 ‘굿잭’과 골프 연습기 ‘EZ2골프’를 발표한다. 두 제품 모두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져서 수출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와 오세아니아 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펌프잇업’을 비롯해 ‘리얼슈팅’ ‘말똥구리’ ‘웨스턴트레인’ ‘해머’ 등 4∼5개 제품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니터를 제외하는 ‘반제품(SKD:Semi Knock-Down)’ 수출방식을 채택, 바이어를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엑스포테이토(대표 이상헌)는 ‘컴온베이비’ ‘볼링왕’ ‘타이캡슐’ 등 ‘컴온베이비’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컴온베이비’ 캐릭터 사업을 위한 제휴처와 시장교두보 확보 차원의 협력업체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이엠텍(대표 신동원)은 ‘버그버스터즈’를 출품하고 시뮬라인(대표 김의석)은 체감형 레이싱 게임기 ‘CX1’을, 온에듀(대표 이성민)는 ‘아쿠아레이서’ ‘토킹돌’ ‘고호의 작업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씨텍 이정학 사장은 “IAAPA쇼는 세계적인 전시회라는 점뿐 아니라 차기연도의 사업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을 주는 전시회”라면서 “아케이드 게임 수출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