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일-엔에스아이 대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소프트웨어업체라면 관심을 가져야 할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7년간 이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한 소프트웨어가 2500개가 넘는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의 위상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이 초기사업이 뿌리내릴 때 기반이 된다는 건 소프트웨어업체 대부분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우리 회사 역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통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검증받았고 이를 통해 지금도 시장에서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상 사실이 제품에 대한 일종의 인증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각종 벤처지원제도를 이용할 때도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의 그간의 성과나 혜택이 크긴 하지만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몇가지 부분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의 추세에 맞춰 수상부문을 확대하고 수상기준도 이에 맞춰 바꿔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 소프트웨어부문을 세분화하는 것이 그 중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원방식에 있어서도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욕구를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업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는 지원방식이 요구된다. 우선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수상 경력은 국내에서만 인정될 뿐이다.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 마케팅차원에서의 지원 역시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신청업체 대부분이 경험이 부족한 신생업체인 만큼 마케팅 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이 확대발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수상업체나 수상제품을 단순히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각 분야별 성공사례를 발굴해 이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성공한 수상업체들이 수상경력 활용법이나 마케팅·수출노하우 등을 정리·발표하고 이를 사례집으로 만든다면 후발업체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런 자리를 통해 수상업체간 모임을 활성화함으로써 제도개선 요구를 수렴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현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계기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