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간 이관문제로 난항을 겪어오던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가 내년에 대전시로 이관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안으로 정보통신부와 협약을 거쳐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이관문제를 마무리짓고 실질적으로 내년부터 센터를 이관받아 본격 운영키로 했다.
대전시는 그동안 전국에서도 가장 내실있고 탄탄한 운영으로 인정받아온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이관문제에 대해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정통부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여왔다.
대전시는 센터이관이 확정될 경우 당분간 시에서 출자한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와 통합운영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현재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RF지원센터 및 IT·BT 지원센터 설립안이 통과될 경우 추후에 확보하게 될 재원으로 하나의 통합재단을 설립, 이들 센터와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함께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재단 설립도 최소 2∼3년의 기간이 필요한데다 당장 오는 2003년부터 정통부의 지원이 사실상 끊기게 돼 향후 센터 운영문제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또 당장 내년부터 중기지원센터와 통합운영하게 될 경우 기존 센터 직원들의 신분보장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까지는 정통부에서 지원금이 나오지만 내후년부터는 그나마 힘들어질 것 같다”며 “정부에서도 지자체의 열악한 재원 형편을 고려해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