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IEEE1394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EEE1394 카드는 디지털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와 연결, 이들 기기의 디지털 영상을 빠른 속도로 PC에 전송해주는 제품이다. 최대 속도가 10Mbps인 USB에 비해 IEEE1394 인터페이스는 초당 100Mbps에서 400Mbps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 디지털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대용량 영상물을 PC로 옮겨와 편집하고자 할때 사용하면 최적이다. 아직까지 데스크톱 PC에 IEEE1394 인터페이스가 보편화되지 않은 만큼, 이를 별도로 구입해 PC를 멀티미디어 편집기로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는 국산 제품과 중국, 대만산 제품 등 다양한 IEEE1394 카드가 출시돼 있으며 시장규모는 유통시장과 번들시장을 포함해 월 1만∼1만5000대 정도로 추정된다. 국산으로는 디비코의 파이어버드 시리즈, YDG, 시그마컴의 사이버스튜디오 등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디비코 제품은 JVC 디지털캠코더와 번들로도 판매되고 있는데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이외에 자체 개발한 편집 지원용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고 있다. YDG 제품도 하이마트에서 디지털캠코더와 함께 판매중이다.
국산 제품은 중국이나 대만산에 비해 가격이 비싼 대신 IEEE1394 카드와 함께 어도비 프리미어, MGI 비디오웨이브, 유리드 비디오 스튜디오, 사이버링크 파워 디렉터와 같은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 한글화 과정을 마쳐 사용이 편리하다.
중국이나 대만산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며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없이 단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EEE1394 카드만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 4만∼7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고 영상편집소프트웨어와 묶인 패키지 제품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캠코더 중 삼성전자의 구형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IEEE1394 카드가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된지 1년이 안된 제품은 문제가 없지만 삼성 제품 중 일부 구형모델의 경우 IEEE1394 표준 규격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구입하고자 하는 IEEE1394 카드가 이런 구형모델까지 지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