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지난 7년 동안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면서 우리의 소프트웨어산업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소프트웨어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제품개발 못지않게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내수만으로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단계도 지났다. 소프트웨어도 수출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시상제도의 변환도 불가피하다.
이를 위해 정통부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자신문은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시상제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94년 10월 제정 이후 꾸준하게 지속돼 온 수상경력과 홍보를 통한 수상제도의 인지도 향상에 크게 공헌해 온 이달의 소프트웨어상의 시상기준 및 혜택을 현재 상태를 유지하되 연말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우수한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살려 ‘대한민국소프트웨어대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수상작을 중심으로 소프트엑스포·SEK·SBS인터넷정보통신전시회 등 국내 유명 전시회에 수상업체 공동관을 개설해 장소 임차비 및 장치비를 지원하는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컴덱스, 독일 세빗, 도쿄 게임쇼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수상업체들을 파견해 특별 비즈니스 전시관을 개설하거나 유망 수상업체를 선별해 참여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실리콘밸리·인도 등 소프트웨어 선진국 수상업체 파견사업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우체국에 비치된 ‘참 좋은 소프트웨어’ 코너에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코너를 신규배치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수상제품의 사후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수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외 시장 및 업계, 기술동향을 과학적으로 파악해 신뢰성 있는 자료를 통해 정부의 정책 수립이나 관련업계의 사업계획 수립시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수상업체들의 동향과 분야별 현황 및 실태조사, 시장동향, 국내외 매출실적, 기술동향 등을 조사해 수상업체 동향 조사보고서를 작성,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수상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는 수상자클럽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상업체 CEO간 다양한 경영 및 기술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업체간 협력을 증진시킬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클럽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상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이의 해결책을 강구, 수상자협의회·소프트웨어개발자협의회 구성 및 공동 사업추진, 시상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 발굴 등도 이뤄진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