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프트웨어상품대상 7년>성공 기업-안철수연구소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수상한 성공 기업 가운데 안철수연구소는 발군의 성장을 일궈냈다. 신SW 상품 대상은 안철수연구소 제품의 높은 품질을 업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지난 95년 3월 회사 설립 후 안철수연구소는 국산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V3를 비롯한 다양한 보안 관련 제품군을 개발하고 여러 보안회사에 투자해 보안 관련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설립 첫해인 95년 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보여 99년에는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두번째, 보안 업체로는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 정도 성장한 266억원이 목표다.

 순이익 면에서도 매출액 대비 30% 정도를 유지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직원 수도 크게 늘어났다. 9명으로 출발한 직원 수가 이제는 194명에 달한다. 물론 지금도 관련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사업 영역은 백신, 데이터 보호, ASP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제품격인 V3 제품군은 PC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IDC 발표에 따르면 V3 제품군은 국내 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앤디(EnDe)는 공개키(PKI) 기반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내부 사용자에 의한 정보 침해와 침입 차단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들어오는 외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안철수연구소는 보안 ASP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앤티바이러스 서비스인 마이V3, 바이러스 취약지점 분석 서비스인 브이몬, 실시간 침입차단 및 앤티바이러스 서비스인 마이파이어월 등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와 제휴해 데이터 복구 서비스와 메일 복구 서비스, 데이터 백업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부터 V3프로디럭스와 앤디프로를 판매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ASP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는 경찰청 보안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여러 보안 회사에 투자해 보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코코넛(보안 호스팅 서비스), 아델리눅스(임베디드 리눅스), IA시큐리티(무선 보안 솔루션) 등의 합작사를 설립해 동종 업체간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자무스(PKI 애플리케이션), 테크에이스솔루션(윈도CE 애플리케이션), 인포섹(종합 보안 서비스) 등에 투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