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간 국제전화료 지역별 `편차`

 미국과 중국은 00388, 독일지역은 00700 국제전화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전화시장을 두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본지가 11개 사업자 통화료(표준요금 1분 기준)를 조사한 결과 지역에 따라 사업자별 적용요금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요금에서 미국, 일본, 중국에서는 LG유통 00388이 표준요금 1분당 각각 248원, 328원, 708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와이와 사이판, 독일지역에서는 SK텔링크(00700)가 가장 싸며 호주에서는 KTF 요금이 가장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몽골, 영국, 중동지역에서는 아이네트(00344)가 가장 저렴한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업체별로 할인시간대 적용요금이나 통화시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전화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스스로 표준요금외에 자신의 통화습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국제전화시장은 SK텔레콤(011), KTF(016·018) 등 이동전화 사업자 외에도 한국통신, 데이콤 등 유선전화 사업자와 별정통신 사업자들까지 가세해 모두 14개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기존 유선전화에 비해 최고 60% 이상 저렴한 요금을 제시해 국가에 따라선 기존 인터넷폰 국제전화보다 싼 경우도 있다. 또 최근 미국 테러사태 이후 국제전화량이 폭주하면서 별정통신 업계가 무료통화 서비스를 늘리고 선불카드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수요확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는 대대적인 TV CF를 통해 수요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001은 ‘최진실 결혼편’을 통해 소비자의 001 누르는 습관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에 맞서 데이콤은 휴대폰에서도 다섯자리를 누르는 것보다 세자리 누르는 것이 편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세통신은 기간통신사업자 중 국내 최저요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문성근을 모델로 한 LG유통 00388, 신하균을 모델로 한 KTF 00345 등이 TV CM를 진행중이며 00388의 경우 집전화로 국제전화하는 것보다 휴대폰으로 하는 것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요금비교표> 표준요금 1분 기준

 서비스업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독일 사우디

 한국통신 840 1278 1146 726 1488 1152 1134 1344 1566

 데이콤 828 1278 1146 714 1488 1146 1122 1332 1554

 온세통신 810 1248 1110 696 1434 1104 1086 1290 1488

 LG(00388) 328 708 668 248 468 508 488 438 988

 데이콤(00300) 396 786 720 294 636 534 540 528 1020

 SK텔링크(00700) 390 780 690 288 594 528 498 402 996

 아이네트(00344) 346 737 490 256 409 499 480 490 888

 나래(00321) 378 780 720 276 546 540 540 546 1248

 유니웨이(00755) 360 750 558 276 420 516 486 510 996

 온세(00365) 390 780 720 288 594 540 540 528 1020

 프리텔(00345) 336 714 630 252 474 480 522 480 990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