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IT기업으로 진입할 것입니다.”
컴덱스 전시장에서 만난 김홍기 대표는 삼성SDS를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욕에 넘쳤다. 테러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참여 축소 분위기와 달리 오히려 이번 컴덱스에서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커진 80여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같은 의지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10대 IT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김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전략은 솔루션 중심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로의 전환.
“인수합병(M&A) 등의 방법을 동원해 우수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재 13%의 솔루션 사업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의 장기적인 계획이다.
해외사업 비중 확대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현재 10% 미만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10년 60%까지 확대해야만 세계적인 IT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홍기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독일, 중국, 인도 등 기존 해외 거점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미국 현지법인을 해외 사업의 핵심축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미 현지법인을 곧 미국 증시에 상장시키고 현지인 직원 비율도 90%까지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북미·남미 지역에는 현지법인과 합작사를, 미국 서부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는 전문 IT서비스를 위한 e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또 타깃 솔루션을 정해 해외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을 구사할 계획이며 개발한 솔루션의 패키지화를 통해 상품력과 수익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홍기 대표는 “지금까지의 발전 속도를 감안해 보면 3∼4년내에 20위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