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인터넷상에서 모든 원자재 선박의 위치를 파악해 원료수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 지난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물류시스템은 △원료소비계획에 따라 수송선박을 지정하는 배선 스케줄링 기능 △웹상에서 배선지시 및 선적계획 통보가 가능한 배선지시 기능 △선박의 현 위치와 운항일정에 맞춰 입항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선박동정 모니터링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원료만 연간 약 2조원 상당을 구매하고 있는 포철은 44척의 선박으로 연간 3700만톤의 철광석과 1900만톤의 원료탄을 세계 12개국 35개 항구로부터 선적해 국내로 수송하고 있다. 포철은 이번 시스템의 개발로 그동안 수작업 처리되던 선박수송 관련 업무를 사내 통합업무시스템인 ‘포스피아’와 연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포철은 지속적인 기능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등 해외 제철회사나 전력업체들에 판매하는 전략도 추진키로 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