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이 발전하면서 전문인력 양성기관 및 학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게임인력은 현재 대학내 설치된 게임관련 교과 과정과 민관 교육기관을 통해 오는 2003년에 약 4000∼5000명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명대·호서대·세종대 등이 게임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원을 갖추고 있으며 호서대·아주대·탐라대 등 8개 대학에는 게임공학, 게임개발학, 컴퓨터게임학, 게임PD학 등 다양한 게임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다.
청강문화산업대를 비롯해 숭의여대, 극동정보대 등 12개 2년제 대학에도 관련 학과가 마련돼 있다. 내년에 전문대에서만 배출될 전문 인력은 약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2200명과 3500명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학원이나 전문 교육기관도 속속 생겨나면서 인력양성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 부설 게임아카데미를 비롯해 한빛소프트 디지털아카데미, 서울게임대학 등 12개 기관이 6개월에서 최고 3년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올해만 1000여명의 인력이 배출된다.
방송분야 교육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방송사 부설 교육기관을 비롯해 대학부설기관, 공공교육기관, 사설교육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MBC아카데미와 SBS방송아카데미는 방송사 부설 교육기관으로 연출·아나운서·방송기술·드라마·카메라·성우·메이크업 등 16개 분야에서 6개월 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만 매년 1500여명의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서강대와 KBS영상사업단이 지난 94년에 개설한 방송아카데미는 대학부설 교육기관을 대표한다.
연간 500여명의 수강생이 작가·아나운서·연출 등 13개 과정을 교육받으며 방송 전문인력으로 거듭난다. 한국방송작가교육원과 서울국제방송아카데미도 사설기관으로서 작가와 연출제작 분야에서 전문 인력양성의 한 몫을 맡고 있다.
한국방송진흥원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은 디지털방송과 일반 방송분야 관련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있다. 교육기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최저 5일에서 최고 36일까지다.
애니메이션 분야의 교육도 활발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대학 애니메이션학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다. 지난 90년 공주문화대학이 첫 학과를 개설한 이후 현재 60개의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컴퓨터그래픽과 산업디자인 등 연관학과까지 합하면 90여개 학과를 통해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최초의 특성화 고교인 한국 애니메이션고등학교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