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코(대표 전선규 http://www.komico.com)는 96년에 설립된 반도체 세정전문업체로 경기도 안성 제1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세정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지배력이 막강하다.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세정 기술력과 시설 및 장비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국내 세정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 세정은 말 그대로 반도체 생산장비를 세탁하는 일이다. 코미코 관계자들 스스로가 ‘반도체장비 세탁업소’라고 부를 정도다. 반도체 제조라인 중 첨단 기술력이 집약돼 있는 전공정의 제조장비를 세정해주는 것이 코미코의 역할이다. 부품의 미립 결정체 틈에 끼어 있는 미크론 이하급 먼지를 제기하기 위해선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레이저기술·광학기술·화공·응용물리 등 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주요 고객이다.
세정은 반도체수율 향상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분야로 향후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설비자체의 기계적인 세정에 의존할 경우 세정이 완벽하지 않아 수율 저하와 장비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세정 아웃소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반도체 공정의 한정된 수요를 전공정으로 확대시키는 동시에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열심이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18억6000만원, 2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선규 사장은 “반도체 제조장비에 특화된 세정업체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며 “일본이나 대만 등지에서 기술제휴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연내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키움닷컴 증권사를 주간사 회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