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체들이 이색적이고 각종 아이디어가 접목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농수산품 전문 홈쇼핑채널인 농수산TV가 등장하면서 기존 홈쇼핑업체에서 볼 수 없었던 각종 이색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자 기존 업체들도 여기에 가세해 독특한 상품을 속속 출시, 상품 차별화를 통한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TV홈쇼핑업체가 5개사로 늘어 다자간 경쟁시대가 열렸고 현대홈쇼핑의 본방송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업체들이 평범한 상품보다는 독특한 상품을 취급함으로써 가격경쟁을 피하고 채널의 특수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신규 홈쇼핑업체들은 기존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가장 좋은 무기로 가격경쟁력 외에 차별화된 상품구비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어 향후 TV홈쇼핑의 상품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J39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cjmall.com)은 홈쇼핑업계 처음으로 지난 14일부터 ‘만화 고전 삼국지30권’ ‘그리스 로마신화 7권’ 등 만화책을 판매하고 있다.
이미 CJ39쇼핑은 그동안 어학연수프로그램, 콘도회원권, 납골묘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TV를 통해 판매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진행해왔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의 경우 공룡알, 삼엽충·암모나이트 등 희귀 원석·화석세트를 판매해 상품차별화 이미지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액체 형태로 밥에 뿌려 먹는 밥칼슘을 선보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규 홈쇼핑업체의 상품차별화 노력은 더욱 거세다.
농수산TV(대표 이길재 http://www.NongsusanTV.co.kr)의 경우 지난달 진돗개와 백문조, 금화조 등 새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초에는 1년 이상 묵은 김치를 한정판매해 농수산TV만의 독특한 상품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우리홈쇼핑(대표 조창화 http://www.woori.com)도 고등어에 쑥과 죽염으로 간을 해 비린내가 없는 ‘쑥죽염 간고등어’, 핸드터치식 자동 맥박측정기능에 9명까지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메털슬림 헬스사이클’, 편집기능을 겸비한 ‘영한번역기 클릭Q’ 등 다양한 이색상품을 출시해 짭짤한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