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지난 5일 롯데호텔에서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와 전략적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사간 제휴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판매되는 MS의 윈도2000 서버에 안연구소의 보안서비스인 V3넷을 무료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윈도2000 서버를 구입하는 MS 고객들은 안연구소에서 개발한 윈도2000 서버용 백신 프로그램을 1년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안연구소의 자회사인 한시큐어를 통해 엔진 업데이트 및 패치 프로그램, MS의 보안패치 등 관련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에서 한시큐어는 윈도2000 서버 고객들이 백신 프로그램 요구시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방역 관련 제품을 온라인 형태로 제공하고 고객들의 불만 사항 접수, 메일링서비스 등 방역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일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MS와 안연구소는 일단 윈도2000용 V3넷과 보안 포털서비스를 1년간 무료제공하되 모의해킹·보안컨설팅·보안튜닝 등 보안 클리닉서비스와 네트워크 보안관리·원격정책관리·보안로그서비스 등 보안관리서비스는 유료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는 일반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보안서비스를 유지 및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