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가 출품한 노트북PC ‘라이프북 P’ 시리즈가 올 추계컴덱스 전시회의 최우수제품(그랑프리)으로 선정됐다. 또 보안분야에서는 G+A 일렉트라미디어가 우수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노벨(중대형 소프트웨어), 사이버스페이스 HQ(전자상거래), 넥센(기업용 저장장치), CMS 페리퍼럴(일반 소비자용 저장장치) 등도 각각 ‘베스트 오브 컴덱스’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추계 컴덱스 주최측인 키3미디어(http://www.key3media.com)는 이번 컴덱스에 선보인 제품 중에서 1차로 총 400여개 후보제품을 고른 후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 사용자 편리성, 가격 등을 비교해 최종적으로 18개 제품을 선정,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에 ‘베스트 오브 컴덱스’로 선정된 회사 및 제품은 다음과 같다.
△디스팅크티브테크놀로지(서비스) △NEC테크놀로지(서버) △패트리아아일론OY(신상품 콘셉트) △센스보드테크놀로지(신기술) △브로케이드커뮤니케이션스(네트워킹 하드웨어) △노벨(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브라우즈3D(인터넷 소프트웨어) △프록심(무선 네트워크) △컴팩컴퓨터(데스크톱PC) △핸드스프링·팜(PDA)
=그랑프리 후지쯔 라이프북P(사진 위치 y방 라이프북.bmp)
그랑프리로 선정된 후지쯔의 라이프북 P 시리즈는 초경량 노트북PC로 트랜스메타의 저소비전력 프로세서인 ‘쿠르소’를 채택해 무려 6시간이나 연속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일본 현지에서 룩스(LOOX)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는 ‘라이프북 P-1000’의 경우 트랜스메타의 533㎒ ‘TM540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운용체계는 윈도Me를 채택했다. 특히 무게는 일반 노트북PC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80g에 불과하다. 트렌스메타의 크루소 칩은 동급 인텔 칩에 비해 소비전력이 크게 낮으면서도 85%에 육박하는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프북 P는 128MB 용량의 SD램을 비롯해 15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56Kbps 팩스모뎀을 본체에 내장했다. 또 디스플레이로는 8.8인치 크기의 와이드 XGA급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탑재하며 1024×512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한국후지쯔측은 “이 제품이 성능보다는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고객층에 적합하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트랜스메타 칩을 채택한 노트북PC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은 19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