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이전트 제임스 김 부사장

 “세이전트 4.5i 버전은 이전 제품보다 50%나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웹기술도 대폭 강화됐죠. 1년여 연구 끝에 선보인 이번 4.5i 버전은 세이전트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인텔리전스(eBI)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재미교포로서 세계적인 BI 전문회사인 세이전트에서 인터내셔널 테크놀로지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제임스 김 부사장. 4.5i 한글버전 소개차 한국을 찾은 김 부사장의 자신있는 어투다.

 세이전트는 데이터 추출(ETL)부터 쿼리, 리포팅, 다차원분석(OLAP), 분석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BI 토털솔루션을 보유한 회사. 전세계 정보기술(IT) 회사들이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세이전트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실제로 3분기만 하더라도 전년 동기에 비해 5%(1450만달러)나 올랐다.

 이런 세이전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4.5i 버전은 이전의 4.2 버전보다 여러 면에서 월등하다. 웹 리포팅 애플리케이션인 ‘아이스튜디오(iStudio)’가 추가된 것이 그 하나. 아이스튜디오는 웹에서 쿼리·리포팅·OLAP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것을 사용하면 원거리 지역에서도 데이터웨어하우스(DW)에 접속해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성능 향상도 빼놓을 수 없다. 병렬 프로세싱 아키텍처를 채택했기 때문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로드 시간은 반으로 줄었다. 선 E10000 서버에서 1테라바이트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우 경쟁사 제품은 21시간이 소요된 반면, 4.5i 버전은 9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사장은 “영문버전이 발표된 지 3개월 만에 한글버전이 출시된 것”이라며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높이 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글버전을 개발하기 위해 본사에서 전문인력을 채용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이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