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벤처기업들 컴덱스에 맹활약

 컴덱스에서 우리나라 중소 벤처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컴덱스에 참가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들은 컴덱스 개막 3일째를 맞아 외국 주요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벌여 구체적인 성과를 올렸다. 넷시스정보통신의 경우 덴마크의 국영통신인 PTT의 한 협력업체와 4000만달러 규모의 넷스크린폰 수출 상담을 벌여 다음달중에 최종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세바시스템은 미국 업체와 1200만달러 규모의 워크스테이션 수출 계약을 진행중에 있으며, 조서야테크놀러지도 800만달러 규모의 인터넷 솔루션 수출건을 협의중이다.

 마메든이 출품한 일체형 PC테이블은 스위스 업체와 연 4만대 공급을 위한 수출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디지털테크놀러지는 미국의 한 호텔과 카지노기기의 모니터를 브라운관(CRT)형에서 LCD로 교체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인터넷 공유제품 USB네트워크 케이블을 들고 나온 닉스전자는 100여건의 상담을 통해 55만달러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올렸으며, 다국이 지원이 가능한 e메일 주소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글로닷컴은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소음방지 CPU쿨러를 선보인 잘만테크도 미국·영국·스웨덴 등의 업체들과 총판계약을 통해 20만∼30만개(450만달러) 어치의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미디어솔루션(330만달러), 한국파워셀(840만달러), 아이아커뮤니케이션(930만달러) 등이 대규모 계약을 추진중이다.

 전자산업진흥회 측은 중소 벤처기업들의 이러한 실적을 감안하면 폐막까지 총 10억달러 내외의 상담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