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벤처캐피털-한국기술투자

 한국기술투자(KTIC·대표 이정태 http://www.ktic.co.kr)는 벤처에 대한 직접투자만을 전문으로 하는 고유한 의미의 창업투자회사로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거, 설립됐으며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89년 코스닥에 등록했다. 또 87년 50억원 규모의 벤처조합 ‘KTIC 1호’를 조성한 이래 현재까지 16개 조합을 결성·운영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환경·바이오·부품소재·인터넷·소프트웨어·엔터테인먼트 등 각 산업분야에 걸쳐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를 성공시킨 케이스로는 메디슨·경인양행·기라정보통신 등 6개 상장기업을 들 수 있다. 또 한글과컴퓨터·카스·다산인터네트·핸디소프트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40여개의 기업들이 등록되기까지 중요한 산파역을 담당해왔다.

 이 외에도 실리콘이미지·퀵턴·파워컴퓨팅 등 나스닥 등록업체 3개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투자한 10여개의 업체가 나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실적이 가능한 것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시스템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발굴한 업체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한번 투자한 업체는 자체 자금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추가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마케팅·법률·세무·PR·IR 등 각 분야에 걸쳐 가치를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연구단지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16개 기관이 한국기술투자의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한경핫벤처투자자클럽·다산벤처 등과도 공동으로 컨설팅 업무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99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인가를 받고 벤처투자사업과는 별도로 기업구조조정 투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단일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80억원의 구조조정 펀드를 결성해 현재까지 50여개의 기업에 자금 및 경영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런 영업활동을 통해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732억원을 거둬 창투사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 현재 운용중인 11개 벤처조합의 평균 배당률이 22%로 국내 창투사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KTIC 7호’ 조합의 경우 연수익 889%를 기록해 국내 벤처투자조합 역사상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창투사 가운데 유일하게 2001년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회사의 위상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 벤처의 나침반 역할을 해온 이 회사는 최근 창립 15주년을 맞아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통신 사장 출신의 이정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고 아더앤더슨으로부터 종합적인 경영 컨설팅을 받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향후 ‘조합 운용 중심의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 아래 2005년까지 총 운용자산 1조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