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벤처캐피털-TG벤처

 TG벤처(대표 이정식 http://www.tgventure.co.kr)는 82년 설립된 후 20년 동안의 벤처투자를 해온 대표적 벤처캐피털 회사다.

 최근 1, 2년간 코스닥시장 침체로 투자회수가 활발하지 못해 보수적인 투자를 실시해왔으나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투자회수 및 집행을 보다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회수 및 집행 확대계획의 이면에는 그동안 보수적인 투자 기간동안 TG벤처가 준비해온 내부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동종 업계의 경쟁심화로 이전의 투자관행과 방법으로는 차별화된 벤처캐피털로 성장할 수 없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전임직원이 투자심사기준의 강화, 투자업체 인력파견, 투자회사 등급별 분류 등 차별화된 전사적 관리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직시스템완비가 끝난 상태다.

 지난해 영업이익 267억1100만원, 경상이익 256억5400만원, 당기순이이230억4700만원을 기록해 10%의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주로 IT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TG벤처는 투자회사 중 미토스·인젠·어울림정보기술·코미코·파이언소프트·피씨디렉트 등의 회사가 올 하반기 중 코스닥등록심사청구를 완료한 상태며 이중 이미 코미코는 심사청구를 통과했다. 내년에도 등록심사청구 계획인 15개 회사들이 대기중으로 올해와 내년 중 코스닥에 등록되는 회사로부터 향후 높은 수익 실현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투자포트폴리오를 정보통신·인터넷 및 소프트웨어·반도체관련·보안산업·생명과학·방송보도출판물·제조업·우주항공 등 총 8개 분야로 나누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과 우주항공 분야는 미래산업 분야로 집중적인 투자육성을 진행하고 있는 분야다.

 현재 생명과학분야에 투자한 회사로는 인바이오넷·텍손바이오텍·한국신과학기술 등 세 개사다. 우주항공 분야는 APSC사로 단 하나뿐이지만 앞으로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사이버텍홀딩스·파이언소프트·미디어밸리 등 24개 업체에 투자했으며 정보통신분야는 사람과기술·삼보컴퓨터·스탠다드텔레콤 등 9개사에 투자했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보안산업 분야로는 하이트론시스템즈·포텐샬광전자·시큐어넷 등 3개사에 투자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직접투자에도 나섰다. 지난 5월 초 정보통신부 지정 해외 특화 IT전문 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돼 정통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 20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완료했다. 이로써 해외투자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TG벤처의 자회사로서 홍콩과 베이징에 사무소를 둔 TG아시아벤처를 거점으로 한·중 정부 연합투자펀드 결성을 완료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식 사장은 “IT투자뿐 아니라 미래산업으로 각광받을 바이오·우주항공 산업에도 적극 나서 성장성이 돋보이는 벤처캐피털 회사를 만들겠다”며 “해외투자도 병행해 미래산업을 보는 한국의 눈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