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캐드 개발 업체인 필컴(대표 이천우 http://www.philcad.co.kr)이 장애인들에게 자사의 캐드 프로그램인 ‘필캐드’를 무료로 제공키로 해 화제다.
필컴측은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장애인 동료들과 전자상거래 분야 사업을 준비중인 한 척수 장애인으로부터 국산 캐드 무료 기증 부탁을 받고 이를 흔쾌히 수락, 무료로 기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컴측은 연말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국산 캐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장애인 대상 무료기증제도’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천수 사장은 “필캐드가 아직 보완해야 할 기능이 많지만 한글 캐드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외국 프로그램보다는 배우기가 훨씬 쉽지 않겠느냐”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장애인들이 IT분야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했다.
필캐드를 무료로 기증받기 원하는 장애인들은 필컴 캐드사업부(02-568-2610)로 연락하면 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