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가이드>40대를 위한 건강관리용품

 40대 중년층은 건강과 관련해 가장 조심해야 할 연령층이다.

 경제·직장·대인관계 등에서 비롯돼 갈등이 심한 40대는 업무량은 많고 술자리는 많은 반면 운동량은 부족해 건강을 돌볼 틈이 거의 없다.

 게다가 40대 이후엔 신체기능이 퇴조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오는데다 온도차의 변화가 심한 11월에 신체적응능력은 더욱 떨어져 자칫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40대 연령층은 사회생활·가정생활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긴장하고 이렇게 되면 근육이 뭉쳐지면서 근막통증에 시달리며 혈압과 혈당·혈중지방이 상승해 혈전이 많아져 동맥경화가 있는 중년의 경우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중년층은 고혈압 등 심장병과 비만증·근막통증 등을 주의해야 하고 식이요법·금연·운동 등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이 무너지기 쉬운 겨울철과 40대를 잘 넘겨야 한다.

 우선 환절기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이 필수다. 심장병의 위험도와 흡연량은 비례하기 때문이다. 40대에서 그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전문의들은 동맥경화증이 없는 경우에도 흡연은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과 돌연 심장사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금연을 해야 하는데 금단현상을 쫓기란 어렵다. 이에 필터에 첨가물이나 기타 여과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필터 자체의 특수설계에 의해 니코틴의 체내 흡입량을 점진적으로 줄여줌으로써 담배 고유의 맛과 향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쉽게 금연에 이르게 하는 금연스모킹이란 제품이 있다. 가격은 5만9000원대다.

 40대는 또한 고혈압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고혈압은 쉽게 알 수가 없다. 단지 혈압계로 측정한 높은 혈압치가 유일한 판단근거다. 따라서 40대는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상비용으로 구입, 자주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 중 고혈압환자가 있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게 좋다. 가정용 전자혈압계는 6만∼20만원대 후반으로 다양한다.

 당뇨병도 40대 연령이 경계해야 할 병이다.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제2형 당뇨병은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매우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을 예측하고 미리 예방하기 위해선 당부하검사가 필수여서 휴대형 혈당측정기를 가정에 구비하고 사용하면 좋다. 휴대형 혈당측정기는 13만∼2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만도를 낮춰야 한다. 비만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식과 운동부족이다. 비만은 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 등을 잘 일으키는 만병의 근원이다. 복부비만은 복강내 지방질이 축적된 것을 의미하는데 허리에 1㎏의 지방 축적은 복강내에 1㎏의 지방(체지방) 축적이 더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러한 체지방의 축적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일으켜 혈중 인슐린의 농도와 혈당이 상승하게 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지만 보조로 가정용 체지방측정기를 구매, 비만도를 정확히 점검하고 체지방을 빼야 나중에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다. 가정용 체지방측정기는 25만원대다.

 또 최근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컴퓨터의 작업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그간 컴퓨터를 멀리해온 40대층은 업무상 불가피하게 컴퓨터를 사용,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로 근막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근막통증이란 목이나 어깨의 결림현상이다.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근막이 짧아지고 뭉쳐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이 통증은 다른 곳으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통증 유발점은 뒷목·어깨부위·등·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한다.

 근막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퍼져 통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만성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과 재발을 막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예방법에 주력하는 게 치료의 핵심이다. 또 보조적으로 저주파치료기·마사지기 등을 구입, 집안에서 물리치료를 하면 좋다. 저주파치료기는 13만∼19만원대이고 마사지기는 5만원대에서 4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