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유통업계 X마스 마케팅 `점화`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는 한달 이상 남았지만 발빠른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크리스마스 관련 판촉 마케팅은 벌써 시작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오면 파격적인 경품을 제공하거나 자선 기금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등 지난해와 비슷한 행사들이 주류지만 관련 업체들은 한발 앞선 크리스마스 판촉전을 통해 일찌감치 연말 쇼핑분위기를 띄워 고객잡기 및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LG홈쇼핑(http://www.lgehop.com)은 최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면’이라는 특별 판촉행사를 진행, 겨울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올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1㎝ 이상 내릴 경우 적립금 3만원을 증정한다.

 LG홈쇼핑은 측정 적설량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12월 24일 00시부터 25일 00시까지 서울 기상청에 내린 측정치를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공식적인 기상관측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나 당일에 눈이 내린 경우는 4차례에 불과하지만 지난 99년과 지난해 계속해서 눈이 내렸기 때문에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LG홈쇼핑은 겨울용품 판매 방송시 스튜디오 세트에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부가하는 등 화면 가득 겨울을 연출,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은 매년 실시해 온 유니세프 기금 모금을 위한 자선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삼성플라자와 공동으로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삼성몰 사이트내 유니세프 코너와 오프라인 삼성플라자에서 유니세프 크리스마스 카드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유니세프 후견인인 인기스타와 만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릴 경우 1억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SK디투디(http://www.skd2d.com)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지난 15일부터 선물 무료 포장 서비스를 실시, 고객이 포장을 원하면 백화점 수준의 고급 포장지를 이용해 포장 담당 직원이 직접 리본을 묶어 카드와 함께 보내준다.

 또 카드에 적어보낼 크리스마스 관련 사연이나 메시지를 공개하면 1000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이중에서 매주 베스트 메시지를 선정해 적립금 5만원을 준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도 크리스마스 트리, 트리모양의 과일바구니와 조각비누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한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판촉전에 들어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