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더 튀는 핸드폰을 만들어라

 ‘더 튀는 휴대폰을 만들어라.’

 휴대폰이 개개인의 개성이 표현된 장치로 바뀌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개성 넘치는 휴대폰 꾸미기가 열풍이다. 최근에 출시된 휴대폰은 컬러 액정에 16폴리 화음을 지원해 주는 등 고성능 제품이 넘치고 있다. 이런 휴대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액정 크기라든지 부가기능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휴대폰의 우열을 가린 대학가에 성능 비교보다는 휴대폰에 얼마나 개성을 표현했는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액정에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그림을 그대로 놓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엽기토끼 등 유행하는 플래시 캐릭터나 자신의 사진에서 친구의 사진 혹은 연예인의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바꿔 놓는 것은 기본이다.

 휴대폰의 개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벨소리다. 최근 학생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벨소리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700 전화서비스를 이용해 영화음악이나 최신 유행하는 가요 등을 다운로드해 휴대폰 소리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직접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나 소리를 녹음해 벨소리로 사용하는 적극파도 있다.

 휴대폰에 내장된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휴대폰 기능 분석파는 휴대폰 내 저장된 전화번호를 친한 친구·과 동기·가족·이성친구 등 그룹으로 분리하고 서로 다른 벨소리를 지정한다.

 이렇게 하면 전화한 사람을 식별해 받을 수 있고 4, 5가지의 벨소리를 때때로 들을 수 있다.

 강남대 무역학과 3학년 이규식씨는 “예전의 벨소리는 귀에 거슬려서 공공장소에서 벨이 울리면 신경이 곤두섰는데 요즘에는 벨소리가 친숙한 리듬이라 오히려 따라서 흥얼거려진다”고 말했다.

 <명예기자=양창국·강남대 goforon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