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산관리(PFM)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가 금융솔루션 전문업체 조이닷컴의 목표다. 최근 한국형 PFM 시스템인 ‘조이뱅크SS’를 개발, PFM 시장에 본격 뛰어든 조이닷컴(대표 민태홍 http//www.zio.com)은 계좌통합 시스템을 비롯해 인터넷뱅킹 솔루션, 전자적 자산·부채 관리 솔루션 및 서비스, 전자적 지불 결제(PG) 솔루션, 모바일뱅킹, 모바일 지불 결제 등 유무선 전자금융 솔루션을 개발해온 전문업체다.
지난 98년부터 PFM 솔루션개발에 몰두해오다 지난 5월 스크린 스크래핑 기술을 통한 계좌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본격적인 계좌통합 서비스(http://www.zoibank.com)를 시작했다. PFM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융솔루션과 ASP사업 등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민태홍 사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보단계인 개인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며 앞으로 고객이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돼 있는 금융자산을 파악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국내 PFMS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닷컴은 사실 신생 벤처는 아니다. 지난 91년 픽셀시스템으로 설립된 벤처 1세대라 할 수 있다. PC뱅킹 서버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인터넷뱅킹, 계좌통합 등 인터넷기반 금융솔루션 분야 한 우물을 줄곧 파왔고 지난해 10월에는 제2회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금융솔루션과 함께 모바일 분야에 뛰어들어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LG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금융, 증권, M커머스/티케팅 분야 콘텐츠 업체를 통합 관리하는 마스터 콘텐츠공급자(CP) 자격을 획득한 것. 이를 계기로 ‘m비즈’팀을 구성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메라를 설치해 지정된 장소의 상태를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보여주는 ‘웹캠’ 사업에도 뛰어들어 LG텔레콤 019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부가서비스 유료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같은 모델은 향후 좋은 수익원이 될 것이라는 게 민태홍 사장의 생각이다.
특히 조이닷컴은 계좌통합 솔루션인 조이뱅크SS를 PC용뿐 아니라 휴대폰, PDA, 인터넷TV에서도 쓸 수 있도록 관련업체와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내년부터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 미주지역까지 PFMS 솔루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금융솔루션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뒤 이제 모바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한 조이닷컴은 짧은 시간에 급성장했다.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반짝 벤처’는 아니다. 10년을 벤처로 견뎌온 저력에 숨가쁜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한 노력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