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제작은 이제 일부 고급 사용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는 분야다. 보통 홈페이지 제작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게 된다. 나모웹에디터나 프런트페이지·드림위버 등이 대표적인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다.
피플웨어에서 개발한 ‘웨비지’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소프트웨어다. 홈페이지 제작뿐 아니라 계정 발급과 홈페이지 호스팅 공간 확보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이 제품은 마치 워드프로세서로 작업하듯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전체 화면의 구조와 색을 바꾸는 테마 팩이 있으며 420여개의 클립아트, 아이콘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스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게시판을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게시판에 파일첨부 기능이 있어 옵션 설정에 따라 자료실·앨범·방명록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미리보기 기능도 있어 첨부 파일의 확인도 가능하다. 또 스팸메일이나 욕설 등 게시판의 문제점을 막기 위한 보안 기능도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를 화려하게 만드는 스크립트 기능이나 클립아트의 수에 있어서는 기존 홈페이지 제작 소프트웨어에 비해 떨어진다. 또 파일관리자 기능도 오프라인에서 만든 그림 파일이나 HTML 파일을 관리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홈페이지 제작에서 호스팅에 이르는 과정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결국 홈페이지 제작 경험이 있는 중급 이상의 사용자보다는 초급 사용자가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만들기에 적당하다.
웨비지는 단순한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일종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PC에 설치하는 일반 사용자용과 서버에 설치하는 서버용 제품으로 구분된다. 일반 사용자용은 윈도98·2000·Me·XP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서버용 제품은 리눅스를 지원한다. 가격은 일반 사용자용이 5만원이고, 서버용은 200사용자 기준으로 195만원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