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내세트 촬영을 지원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가 17일 공식 개관한다.
부산시는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에 소재한 옛 부산무역전시관 건물을 개보수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조성,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인 17일 오후4시 영화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그동안 시와 부산영상위원회(BFC)의 영화촬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정착 등에 힘입어 부산 로케이션 촬영이 급증하는 등 영화 중심도시로 부상했다.
그러나 촬영 후처리시설과 실내세트 촬영시설 등 영상기반 시설이 취약, 영화제작자들이 세트 촬영을 위해서는 다시 서울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에 따라 13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부산무역전시관 건물을 개보수, 녹음·방음시설을 갖춘 825㎥ 규모의 스튜디오와 분장실·작업실·소품창고 등 총 6722㎥의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조성했다.
특히 시는 이번에 중급 규모의 스튜디오를 개관한데 이어 30억원의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대형 스튜디오(1155㎥)와 소형 스튜디오(495㎥) 등 2개의 스튜디오를 내년중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센텀시티내에 영상벤처센터를 개소하고 현상소 등 촬영 후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내년까지 완벽한 영상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