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사카에서 개막된 이번 ‘코리아 슈퍼엑스포2001’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열린 ‘한일 경제 심포지엄’에서 한일 양국간 IT 분야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은 “양국간 IT협력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일본 통신시장 곳곳에 잔존하는 각종 규제와 간섭”이라며 “이는 세계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통신사업자의 일본 진출을 막는 가장 큰 장벽이며, 이는 일본 정부가 자국 IT 인프라를 스스로 퇴보시키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국에서는 이 사장을 비롯해 김칠두 산자부 무역투자실장과 오영교 KOTRA 사장이, 일본 측에서는 미쓰비시전기 상임상담역 등이 각각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전시장 중 하나로 꾸며진 벤처마트관에도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현재 벤처마트관에는 비투비벤처코리아·엔투비·인터케이엠 등 30여개 국내 벤처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이날 오후 벤처마트관에서 열린 ‘한일 벤처기업 심포지엄’에서는 이쿠시마 가즈시 i-kit사 사장 등 현지 벤처·투자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일본 벤처시장의 현황과 한국 기업의 협력유망 분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오사카=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