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대표 김덕우 http://www.wooritg.com)은 16일 일본 제2의 통신사업자인 KDDI를 비롯한 4개 일본업체와 공동으로 모바일 전자상거래용 보안·인증·결제 솔루션인 ‘아이스페이(icePAY:internet certification & PAYment)’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기술이 독자 개발한 암호 알고리듬을 적용한 ‘아이스페이’는 보안·인증·결제가 하나로 된 솔루션으로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의 아이디까지 포함된 번호가 달라지는 가변번호방식 제품이다. 또 개인정보 및 결제정보가 탑재된 단말기를 휴대폰에 연결해 처리함으로써 정보보안면에서 이용자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휴대폰 사용자들이 아이스페이 솔루션이 내장된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 휴대폰의 웹사이트에 접속, 개인인증을 거친 후 모바일 쇼핑시는 물론 일반상점에서 결제까지 처리하는 착탈식 결제 서비스다. 이용자가 물건 구입 후 결제모듈을 장착해 결제를 요청하면 실제 은행 계좌와 연결된 e뱅크 계좌에서 물품대금이 빠져나가는 형태다.
우리기술측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 8월 일본 현지에 ‘아이스페이재팬(http://www.icepay.co.jp)’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초기 자본금 3000만엔 규모로 우리기술이 6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KDDI, 일본내 주요 은행들이 설립한 인터넷은행 ‘e뱅크’, 일본 SI업체 ‘이토추 테크노사이언스(CTC)’, 뉴스·컨설팅 기업 ‘프로시드’ 등이 참여했다.
김덕우 사장은 “우선 KDDI 가입자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 1분기에 본격적인 아이스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본 진출은 모바일 부문에서 한국에 비해 크게 앞서 있는 일본에 국내 기술을 공급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기술은 아이스페이와 관련, 2건의 특허와 4건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세계 100여개국에 국제출원(PCT출원)을 마무리한 상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