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비디오콘솔이 최고.’
송인홍(20)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비디오게임 마니아다.
초등학교 때부터 비디오게임만을 고집했다. 물론 철권 등 아케이드게임과 스타크래프트 등 PC게임도 해봤다. 하지만 비디오게임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비디오게임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과 사운드가 훨씬 뛰어나 사실감이 높습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게임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비디오게임을 선호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송인홍이 그동안 사용한 비디오 전용 게임기는 슈퍼컴보이, 세턴, 패밀리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등.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비디오게임을 다뤄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이용하는 게임기는 플레이스테이션1, 2. 소유한 플레이스테이션용 소프트웨어 게임만도 100개에 달한다. 실제로 그가 해본 게임은 그보다 훨씬 많다. 비디오게임을 하는 주변 친구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만난 비디오게임 플레이어와 게임을 교환하며 즐겨왔기 때문이다. 이 많은 게임 중 송인홍이 가장 애착을 느끼는 게임은 ‘위닝 일레븐’. 송인홍은 위닝일레븐 세번째 버전부터 가장 최근 출시된 다섯번째 버전까지 모두 섭렵했다.
“위닝 일레븐이 구현기술, 그래픽, 음향, 사실성 등에서 스포츠게임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각국의 신인 대표선수들을 모두 반영할 정도로 완벽합니다. 위닝일레븐5에는 한국대표팀 포워드에 설기현과 이동국 선수가 포진돼 있을 정도입니다.”
송인홍은 국내 비디오게임리그가 e스포츠로 자리를 잡으면 프로 게이머로 활동하고 싶어한다. 국내 비디오게임 리그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고 비록 PC 및 온라인게임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비디오게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는 VGL리그에서 조예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빠른 시일내에 비디오게임이 e스포츠의 주류로 떠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임요환 선수처럼 저도 최고의 비디오게임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