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그림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월드워3’의 홈페이지(http://www.ww3.co.kr)를 방문한 사람들은 여기가 정말 게임사이트인가 하며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토마호크, B-1 스텔tm, F-15, Tu-160, AH-64 등 전쟁 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최신 무기와 전투기들에 대한 풍부한 자료들이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월드워3’에 등장하는 무기들은 모두 실전에 사용되는 최신 무기기 때문이다.
‘월드워3’는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풀 3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최근 아프간 전쟁으로 전쟁과 무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을 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게임은 이라크에 테러를 당한 미국이 보복공격에 나서자 이슬람권이 지하드(성전)를 외치며 격돌, 3차대전이 벌어진다는 내용이다.
마치 현실을 반영한 것같지만 오스트리아 조우드사에서 이미 1년전부터 제작해 왔던 게임이다. 미국 테러사건 때문에 당초 9월 중순이던 발매일을 늦추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월드워3’의 특징은 현실 전쟁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는 것. 실제 전투에 등장하는 무기들간의 천적개념을 게임에 도입,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해머 5대로 에이브러햄 탱크 하나를 파괴시키지 못하는 것이나 스커드 미사일을 쏘면 패트리어트로 막아내고 화학무기를 쓰면 화생방 보호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또 적군에 대한 정찰과 정보수집을 소홀히 하면 안되고 실제 전투사령관처럼 전략·전술·부대운용의 기량을 잘 구사해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월드워3’의 또 다른 강점은 8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다. ‘월드워3’의 배틀넷 서비스인 워넷(WARNet)을 통해 채팅, 채널, 랭킹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밀리터리 전문 월간지 ‘플래툰’에서 ‘월드워3’를 심도깊게 소개한 바 있으며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코리아(http://www.defence.co.kr)’에서는 게임소개와 함께 무기전문가들이 직접 쓰는 게임 리뷰와 회원 리그전까지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디펜스코리아에서는 이 게임에서 제공하는 맵에디터를 이용해 군사작전지역 아프간 카불의 지형을 그대로 재현한 패치를 준비중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선정 비스코 홍보담당 kay@bisc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