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전기공업 초전도 분말 개발사업

 일진전기공업(대표 홍순갑 http://www.iljinelectric.co.kr)이 초전도케이블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는 고강도·고온초전도 선재용 분말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일진전기는 최근 한국전기연구원(KERI)·한국기계연구원(KIMM) 등과 공동으로 오는 2011년까지 고특성 초전도 선재용 분말(일명 BSCCO) 양산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키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개발에 나설 초전도체 선재분말은 초전도현상을 나타내는 비스무트(Bi)·스트론튬(Sr)·칼슘(Ca)·구리(Cu)·산소(O) 등 다섯 가지의 원소를 혼합해 만든 소재로 특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물질인 초전도체의 핵심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고온초전도 BSCCO 분말은 현재까지 알려진 초전도 도체 중 가장 실용화에 접근한 소재로, 해외의 경우 이를 이용해 제작한 초전도선재를 5000마력급 모터 및 동일 크기에서 3배 이상의 통전 능력을 갖는 초전도케이블 등에 적용해 시제품을 생산중이다.

 일진전기는 이 분말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경에 초전도분야에서 세계 5위권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36조원에 달하는 세계 초전도 시장은 오는 2010년경에는132조원으로 급성장하고 국내시장 규모도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