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임베디드기술은 산전분야 전역에서 인터넷과의 접목을 계기로 활성화되는 추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웹인프라를 기반으로 각종 산업용 제어기기도 웹과의 연동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임베디드기술은 이러한 경향을 타고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전통적인 시리얼통신을 TCP-IP망에 접속시키는 산업용 컨트롤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점차 임베디드화되고 있다. 특히 임베디드된 컨트롤기기의 소형화는 더욱 가속화돼 명함 크기에서 동전 수준으로 줄어든 SOM제품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산전분야의 임베디드기술 적용은 산업용 PC가 주도하고 있는데 공장자동화, 계측기기, 전용기 컨트롤러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또 인터넷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일반적인 모니터, 본체, 키보드로 구성되는 PC대신 일체형 정보통신기기를 요구하고 기기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추세에 따라 임베디드기술을 이용한 정보단말기가 산업현장에서도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특히 어드밴텍테크놀로지가 출시한 무선 타블릿 MobiPanel은 윈도CE 기반의 산업용 무선타블릿으로 최근 임베디드기술의 현주소를 잘 나타내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원격지에서도 산업현장의 생산기기를 마음대로 접속할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어플리케이션 장비이며 거친 작업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현장에서만 파악가능했던 생산기기 작동현황이 웹과 연동된 임베디드타입 산업용 단말기의 출현으로 언제 어디서나 제어가 가능한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
이같은 종류의 산업용 임베디드 제품은 향후 물류창고나 생산현장, 홈오토메이션, 공정제어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향후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사이버아파트의 홈터미널, 자동차 PC, 3차원 초음파진단기, 키오스크 , POS 등에 임베디드기술은 꾸준히 보급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임베디드시장의 내년도 시장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국내 산업용 실시간 운용체계(RTOS) 측면에서 올해 시장은 극심한 경기불황과 함께 전통적인 커머셜 OS와 리눅스 계열간에 부침이 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통적인 강호인 미국 윈드리버시스템스의 Vx웍스 및 pSOS는 매년 50%씩 성장해온 내수시장에서 올해는 제자리 수준의 매출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CE, NT임베디드 등을 앞세워 커스터머와 공동개발을 추진하면서 임베디드 시장을 공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리니오를 비롯한 국내외 리눅스 업체들은 금년들어 경제적인 위축상황에 있어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커머셜 OS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경향에 힘입어 용량을 대폭 줄인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으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특히 소스가 공개돼 있어 개발비용이 저렴하다는 점과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리눅스 바람에 힘입어 상용 실시간 운용체계가 점유한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