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목표설정의 길/손욱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기업간 무한경쟁이 심화되면서 분야별 최고의 기업만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논리가 적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느냐, 초일류가 되느냐 나머지가 되느냐 또는 생존하느냐 사라지느냐’의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여있다. 오늘날 시장경쟁에서는 진정한 초일류의 기술, 제품, 인재를 요구하는 것이다. 초일류를 향한 끝없는 고객가치 혁신만이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인 것이다.
‘초일류 목표설정의 길’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초일류 목표의 개념 △설정 프로세스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방법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초일류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 각 기업가와 연구자들이 프로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할 마음자세와 역량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또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도 고객중심의 연구개발 즉 제4세대 연구 혁신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들의 강력한 기술집약산업과 중국의 제조경쟁력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혁신의 가속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모방중심의 기술, 도입기술 중심의 개량개선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우리 경쟁력이 기술개발력, 제조력 그리고 마케팅력의 복합 함수라고 볼 때,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개발력이라는 것이다. 기술개발력을 혁신하기 위해 우선 양(量)을 중시하는 기존 경영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질(質)의 경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구조개혁을 통한 최고 일류기술의 선택과 집중개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개발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한 연구생산성 확보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세계 1등의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이 책은 우리 기업들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