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G21이 개발해 가동한 e포지션 위치정보서비스 검색화면 및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화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장착한 차량의 위치정보를 유·무선 인터넷상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GIS/GPS기반의 위치정보서비스 전문업체인 GG21(대표 이상지·정구영 http://www.gg21.co.kr)은 민군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전자주소인 e포지션(ePosition)을 지원하는 웹GIS 소프트웨어를 개발, 세계 16개국에 특허출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임의의 위치좌표를 사용자의 위치 ID인 e포지션으로 등록한 뒤 명함에 새겨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도 있으며 웹GIS와 자동 연계시켜 지리정보 개념을 모르는 상황에서도 인터넷 지도상에서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GPS단말기를 장착한 이동차량에 e포지션으로 등록할 경우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데다 관리자가 등록된 e포지션을 수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GG21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우리나라 골프장 160여곳과 대덕밸리 벤처기업 600여곳의 e포지션을 자체적으로 등록,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
GG21은 앞으로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여행·관광·숙박 등을 포함하는 생활지리 위치정보를 e포지션으로 등록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GIS전문가협회는 e포지션의 확산을 위해 전자정부 구축과제의 일환으로 건설교통부의 NGIS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상지 사장은 “전자우편의 @대신 #기호만 넣으면 위치를 나타내는 데 문제가 없다”며 “향후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할 수 있는 특허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세계 GIS기술 시장에서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