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시스템 백업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2일 각종 재해·재난에 대비해 모두 337억원을 투입, 정부 정보시스템 백업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 정보시스템 백업센터는 국세통합정보시스템과 수출입통관정보시스템·주민등록정보시스템·시군구 행정정보통합시스템 등 4개 부문에 대한 백업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중 국세통합정보시스템·수출입통관정보시스템·주민등록정보시스템 등 3개 부문은 공동백업센터를 구축해 코로케이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시군구 행정정보통합시스템부문은 별도의 시도별 백업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통합정보시스템·수출입통관정보시스템·주민등록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백업센터는 공동백업센터 형식으로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시도별 백업센터 구축사업은 행자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행자부 관계자는 “시도별 백업센터는 232개 전국 시군구에서 매일 생성되는 자료를 실시간으로 백업, 재난·재해 등 유사시에도 주민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축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라며 “이번 시도별 백업센터 구축안이 확정되면 ‘백업센터 구축사업단’을 발족,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 행자부 등 관련 부처는 이를 위해 정부 정보시스템 백업센터 구축을 위한 장소나 운영방식·사업비 배분 등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이며 이르면 다음주쯤 종합계획안을 확정해 입찰공고와 함께 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업센터 구축작업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치고 올해 안으로 작업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총액 규모는 모두 337억원이나 아직 세부적인 사업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부 정보시스템 백업센터 구축이 9·11테러 이후 갑작스럽게 추진되기는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범부처 통합전산환경 구축과 연계시킨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