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내에 산재한 각종 지식정보와 인적자원을 노동행정업무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경영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노동부 정보화책임관(CIO)인 김원배 기획관리실장(49)은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노동정책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식경영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지식경영시스템 구축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노동행정 업무경험과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공유할 수 있어야만 궁극적으로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조직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지식관리시스템(KMS)·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사업장관리정보시스템·사이버민원처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8월까지는 지식경영에 대한 컨설팅과 KMS, EDMS, 사업장 기본정보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DB위주의 기본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11월부터는 KMS의 기능향상·산하단체 연계, EDMS 저장장치 보강, 노사조정·근로기준·산업안전보건 분야별 통계시스템 구축 등 지식경영시스템의 기능보강과 확산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이를 통해 ‘예방행정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복적인 수작업으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력을 최소화하고 노사분규 예방과 산업재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진정·고소·고발 등 신고사건만 모두 11만건에 달했으며 산업재해 6만7930건, 노사분규 250건 등 노사분규와 산업재해 관련업무가 20여만건에 달했다. 특히 지식경영시스템을 구축하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함은 물론 양질의 행정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실장은 기존에 구축한 국정보고유통시스템(전자결재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능을 대폭 개선한 신전자결재시스템의 구축·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시스템의 운영이나 고용정보시스템·홈페이지서비스 등의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일반민원 공개시스템의 개선작업에 나서 국민지향적 민원서비스 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 실장은 “올해 안으로 고용보험시스템의 장기발전방향과 고용보험·고용정보·직업훈련시스템 연동방안 등 고용안정 정보화를 위한 2차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것”이라며 “현재 구축하고 있는 1단계 지식경영시스템과 2단계 ISP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언제·어디서든(any-stop) 가능한 서비스체제와 실시간(one-stop) 서비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