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한국기술투자(대표 이정태)가 조합 운용 중심의 투자전문회사로 재도약한다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신규 조합 결성을 확대, 전체 운용자산중 조합 비중을 현재 30%에서 내년에 46.9%, 2005년에 64.4%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운용자산을 매년 25.7% 늘려 오는 2005년까지 총 운용자산 1조489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의 초우량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투자는 올해 4분기에만 7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키로 했으며 내년에도 1000억원의 신규 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한국기술투자는 또 아더앤더슨 경영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구조, 조직구조, 경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4가지 측면에서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키로 했다.
특히 사업구조 측면에서는 조합 투자 비중 확대, 구조조정사업 강화, 투자자산 규모의 확대, 해외 네트워크 구축, 투자 전문영역의 확대, 새로운 수익모델의 지속적인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소사장제 활성화, 사업구조와 연계된 조직체계 구축 등 조직문화와 투자의사결정 시스템 개선, 보상체계의 재정립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방침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박준호 기획관리본부장은 “15개 항목의 세부 계획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회사 개편을 완료, 세계 수준의 벤처캐피털회사로 발돋움할 수는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