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온라인게임업체들이 3차원(3D)게임 개발에 눈을 돌리고 나섬에 따라 ‘온라인게임의 혁명’이라 불리는 3D게임시대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R·위즈게이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커멘조이 등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3D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액토즈소프트 등 코스닥등록 게임업체도 차기작으로 3D게임을 기획하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선두업체가 선보이는 3D게임이 5종에 이르는 등 3D 온라인게임이 시장에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몇몇 신생 게임업체가 주도해 온 3D 온라인게임 개발 붐에 선두업체가 가세함으로써 게임 개발 패턴이 2D에서 3D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시장 선점을 위한 선후발업체간 시장쟁탈전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D 슈팅게임 ‘포트리스’를 서비스중인 CCR(대표 윤기수)는 차기작으로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라이징포스(가제)’를 개발, 내년 6월 베타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여명의 개발팀을 별도로 구성, 3D게임엔진 등을 자체 개발해 오고 있다.
2D 온라인게임 ‘레드문’을 서비스하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내년 3월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목표로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프리스트’를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이 게임의 엔진을 완성했으며 서부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의 스크린샷까지 공개한 상태다.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이르면 다음달 3D 롤플레잉게임 ‘나이트 온라인’을 선보이고 내년초 고대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한 3D 롤플레잉게임 ‘리펜트’를 베타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커멘조이(대표 김두현)는 3D 액션대전게임 ‘파이터즈’를 내년 1월 공개할 방침이며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3D 롤플레잉게임 ‘뫼비우스(가제)’를 내년 상반기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는 내년 하반기 3D 온라인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기획팀을 구성했으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003년 상용화를 목표로 ‘타뷸라 라사’와 ‘L2(프로젝트 명)’를 개발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위메이드 박관호 사장은 “3D가 2D보다 그래픽 표현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휠씬 뛰어난데다 게임 유저들의 PC사양도 3D 게임을 무리없이 수용할 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업체가 3D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이들 개발자를 유치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