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1월 행사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에는 PC 게임 6편, 온라인 게임 2편 등 8편이 출품돼 지난달보다 출품작이 2편 늘어났다. 또 지난달 응모작이 단 한편에 그쳤던 아케이드·모바일(기타) 부문의 경우 이달에는 9편이나 출품돼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출품작이 대거 몰린 것은 이번 행사가 올 마지막 행사인데다 연말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최신작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C 게임 가운데는 국산 대작으로 꼽히는 ‘레인보우식스-테이크다운’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기간 3년에 제작비 20억여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 지난 8월 행사에 출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 최근 출시된 3D 로봇액션 게임 ‘기어즈’는 조이온이 뛰어난 3D 게임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밖에 나머지 PC 게임 4종은 모두 어린이 유저를 겨냥한 아동용 게임이다. 이 가운데 ‘매직빌더’와 ‘하데스의 진자’는 애듀테인먼트 개념을 도입한 교육용 게임이다.
또 개그맨 김국진 캐릭터를 사용한 ‘공룡나라 국찐이’, 아동용 게임으로는 드물게 롤플레잉 장르를 도입한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온라인 게임으로는 3D 배경에 2D 캐릭터를 접목한 롤플레잉 게임 ‘라그나로크’와 아케이드 게임 장르의 온라인 게임 ‘비앤비’ 2종이 출품됐다. 특히 ‘라그나로크’는 베타서비스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모두 9편의 출품작이 접수된 업소용·모바일(기타)부문에는 업소용 게임 4편과 모바일 게임 5편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업소용 게임 중에는 추억의 놀이를 게임화한 이오리스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쉬운 인터페이스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아오고 있다.
또 퀵보드를 아케이드 게임에 접목한 체감형 레이싱 게임 ‘프렌지익스프레스’, 음악 체감형 게임 ‘포피라’ 등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모두 4편이 출품된 휴대폰용 모바일 게임에는 ‘왕창다낚아’ ‘낚시왕’ ‘‘피싱바스’ 등 낚시를 소재로 한 게임 3종이 응모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유일한 PDA 게임인 ‘배스낚시’는 마치 PC 게임 같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