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 비동기식 3세대 이동전화(WCDMA) 단말기 개발이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컴퓨터 등에 연결해 3세대 이동통신을 구현하는 CF(Compact Flash)방식 무선 통신모듈(카드)형 제품보다는 이동전화단말기가 먼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사업권자인 KT아이컴의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3월까지 WCDMA 단말기 기능개발을 마치고 5월말까지 지능망 연동시험을 거친 후 월드컵 이전에 시범서비스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PDA 등과 연결해 쓰는 CF 무선 통신모듈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만족할 만한 기능구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아이컴(대표 조영주 http://www.kticom.com)은 현재 장비 제조업체들과 함께 △영상통화 △인터넷 기반 패킷형 서비스를 구현할 WCDMA 단말기를 개발중이다. 국제로밍·첨단 디스플레이·가입자인증모듈(SIM) 등의 기능도 KT아이컴의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제품 개발방향을 KT아이컴의 WCDMA 단말기 기능규격에 맞춤으로써 시장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시스템은 물론이고 단말분야에서 384Kbps급 데이터 전송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측도 “비동기 3세대 시스템·단말기 연동시험이 완료단계”라며 “KT아이컴 서비스 일정에 맞춰 상용장비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CF(Compact Flash)카드는 PDA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준타입 메모리카드로서 PCMCIA카드보다 크기가 작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