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 http://www.lgcable.co.kr)이 전력·통신케이블 관련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 잇따라 공급권을 획득했다.
LG전선은 중국 정부 최대 국책사업의 하나인 삼협댐 건설공사와 중국 광둥성 국가전력공사남방공사가 실시한 ‘중국 서부개발 프로젝트’ 입찰 등에서 총 1000만달러 규모의 광복합가공지선(OPGW)시스템 구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OPGW시스템 공사란 기존의 송전철탑 상단에 통신용 광케이블이 내장된 전력선인 OPGW선을 설치하는 공사다.
오는 2009년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로 자리매김할 삼협댐은 총연장 1만㎞에 이르는 OPGW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데 LG전선은 이번에 초기 발주분 2000㎞ 중 1000㎞를 수주했다.
LG전선은 또 ‘서쪽의 가스를 동쪽으로 보낸다’는 ‘서기동수프로젝트’와 ‘서쪽의 전기를 동쪽으로 송전한다’는 ‘서전동송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후베이성 평과변전소에서 광둥성 무명변전소에 이르는 총연장 500㎞의 OPGW 송전선로 구축사업도 수주했다.
LG전선은 최근 국내 전선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 피렐리·지멘스 등 세계적 경쟁사들을 제치고 1250㎞에 달하는 OPGW 선로구축 공사를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따내기도 했다.
LG전선의 한 관계자는 “올해 광통신 부문의 OPGW 시스템과 초고압 전력선 부문의 수출이 활기를 보여 이 부문에서만 1억달러 정도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