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파트너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내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IBM이 지난 99년 11월 10일 공식 출범시킨 이 프로그램은 이 회사가 각 소프트웨어 분야의 주도 업체와 제휴, 양사의 제품을 공동으로 마케팅하는 것이다. 세계적 기업고객관리(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소프트웨어업체인 시벨시스템스가 이 프로그램의 첫번째 협력업체였으며 e비즈니스 솔루션분야 강자인 i2테크놀로지 등도 동참하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시행한 지 만 2년이 조금 지난 이 프로그램으로 IBM은 30억달러 상당의 매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4분기에만 또다른 1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대해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존 조네는 “시행때부터 이 프로그램을 지켜봤는데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네는 “시행 1년만에 7억5000만달러의 매출효과를 거둔 이 프로그램이 올 상반기와 3분기에도 각각 11억달러씩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4분기의 10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총 55억∼60억달러의 매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BM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70건의 전략적 제휴가 성사됐으며 또 다른 70건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