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인피니온 D램 합작 급류

 D램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일본 도시바와 독일 인피니온의 D램 사업 합병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주 독일 뮌헨에서 합작 협상을 벌였으며 상당한 의견 접근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일단 양사가 D램 사업부문을 분사해 별도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과 인피니온이 도시바의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의 주도권을 가진 인피니온은 두 방안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피니온은 도시바의 D램 사업의 부채와 대만 업체에 대한 높은 위탁생산 비중 문제를 고민중인 것으로 관측됐다.

 인피니온은 신설 법인을 부채 없는 기업으로 가져가 부담을 던다는 방침이다. 또 도시바가 윈본드를 비롯한 대만 업체에 대해 40% 가깝게 위탁 생산할 정도로 자체 생산 능력이 부족해 생산의 시너지 효과가 떨어진다.

 국내 D램 업계는 도시바의 부채경감 방안과 대만 위탁생산 방식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이번 협상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들은 현실적으로 해결 가능해 원칙적인 합의만 이뤄졌다면 협상 자체가 급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