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머신스 개인에 매각

 미국 데스크톱PC 판매업체인 e머신스가 창업이사인 랩 선 존 휴에게 1억5900만달러에 매각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머신스 측은 “이번 매각은 9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매각에도 불구하고 e머신스의 기존 소매유통과 기술지원, 제품에 대한 보증 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마이크 킬로이 대변인은 “이번 계약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웨인 이노우에 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된다.

 e머신스는 이사회가 이번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전액 현금으로 지불될 이번 매각가는 지난 9일의 제안 때보다 36% 오른 수치로 지난 19일의 종가보다는 96% 할증된 금액이다.

 휴 이사가 대주주로 있는 EM홀딩스의 공식입찰 제안은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e머신스는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을 통해 컴퓨터를 399∼999달러의 저가에 판매해왔으나 지금까지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이 회사의 3년간 누적 적자는 지난 9월 29일 현재 3억11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임원들은 최근 재무분석가들과의 대담에서 자사가 이번 4분기에 수지균형을 맞추거나 소폭의 흑자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