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리고 2010년에는 1위의 PC업체로 우뚝 서겠습니다.”
최근 구로동에 7층 규모의 사옥을 마련한 현주컴퓨터의 김대성 사장은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들어 여타 PC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현주컴퓨터는 시장침체에도 불구,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액을 달성, 시장 점유율이 2자릿수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뛰어난 가격경쟁력, 크게 개선된 유통망 및 서비스,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뒷받침됐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평가다.
김대성 사장은 “현주컴퓨터가 대리점수 측면에서는 삼보컴퓨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으며 매출 측면에서는 시장조사기관에서조차 3위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가격경쟁력을 유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에서 제기되는 수익성 의문에 대해서는 “현주컴퓨터의 매출이 대부분 가장 마진율이 높은 대리점 판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타 기업보다도 좋은 편”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노트북, 인터넷전화서비스 아이프렌드의 유료화, 20원닷컴과 같은 포털서비스으로 수익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내년 하반기에나 국내 PC시장이 회복될 것 같다”며 “그러나 시장이 축소될지라도 시장 점유율을 계속적으로 확대할 비책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