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DVD플레이어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재무성 자료를 인용,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일본의 DVD플레이어 수입은 133만대로 이미 작년 한해 수입량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저가 제품의 수입이 급증, 일본 국내 DVD 보급을 촉진시키고 있다.
수입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중국이 63%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25%, 한국 9% 등의 순이다.
일본 DVD플레이어 시장은 제품 판매가 시작된 96년부터 98년까지는 국내 생산 제품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후 일본 제조업체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하면서 수입이 99년 19만대, 2000년 60만대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제품의 저가화도 두드러져 초기 10만엔 정도였던 판매가가 최근에는 2만∼3만엔까지 떨어졌다. 올 수입액은 7월까지 약 150억엔으로 98년 대비 약 15배였지만 수입대수의 신장률에는 크게 못미쳤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